
숫자로 읽는 지역, 숫자로 설계하는 미래 현대 행정에서 통계는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다. 통계는 과거의 흐름을 정리하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기획의 출발점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발간하는 ‘통계연보’는 해당 지역의 사회, 경제, 문화,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수치화하여 제공하는 종합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그러나 대부분의 시민이나 창작자, 정책 제안자들은 통계연보를 ‘어렵고 딱딱한 행정자료’로 느끼기 쉽다. 방대한 표와 복잡한 수치들이 나열되어 있는 이 문서는, 어쩌면 직관적인 인사이트와 거리가 멀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통계연보는 그 안에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정제된 원자료(raw data)를 품고 있으며, 제대로 해석하면 데이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