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로 확인하는 ‘책 읽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의 문화적 거리 독서는 흔히 개인의 습관이나 취향 문제로 여겨진다. 그러나 독서가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은 개인의 의지뿐 아니라 사회적 인프라와 지역 기반의 문화 환경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특히 지방도서관은 지역 사회에서 책과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공 거점이며, 이들의 운영 실태와 이용 행태는 곧 그 지역의 독서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지식 순환 시스템을 상징한다. 대출권수, 방문자 수, 연령대별 이용자 비율, 도서관당 인구 비율 등은 모두 한 지역이 ‘얼마나 책을 가까이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자료다. 반면, 이용률이 현저히 낮거나 아예 도서관이 없는 지역도 존..